AltTab — 타일링 WM의 빈틈을 메우는 창 전환기
macOS 기본 Cmd+Tab은 '앱'을 바꾸지 '창'을 못 고른다. AltTab은 Windows식 썸네일 창 전환을 더해, AeroSpace 같은 타일링 WM이 약한 '여러 워크스페이스에 흩어진 특정 창으로 점프'를 메운다. 설치·권한·단축키 충돌 정리.
관련: macOS 로드맵의 창 관리 갈래 · AeroSpace 기본
AeroSpace로 창을 공간별로 나누고 alt-hjkl로 방향 이동까지 익숙해지면, 딱 하나 불편한 게 남는다 — “여러 워크스페이스에 흩어진 그 창 하나로 바로 가고 싶다”. 방향 이동은 지금 워크스페이스 안에서만 편하고, 같은 앱 창이 여러 개면 방향키로 집어내기가 애매하다. AltTab이 그 빈틈을 메운다. 오픈소스이고 핵심 기능은 무료이며, Windows·리눅스식 썸네일 창 전환을 macOS에 더한다.
왜 필요한가 — Cmd+Tab의 한계
macOS 기본 Cmd+Tab은 앱 단위다. 창 단위가 아니라서:
- 한 앱의 여러 창 중 특정 창을 못 고른다 (예: 브라우저 창 3개).
- 최소화·숨김 창은 목록에서 빠지거나 애매하게 다뤄진다.
- 썸네일 미리보기가 없다 — 제목·아이콘만 보고 골라야 한다.
AltTab은 모든 창을 썸네일로 늘어놓고 그중 하나를 고르게 한다. 타일링 WM을 쓰든 안 쓰든 유용하지만, AeroSpace와 특히 잘 맞는다 — 공간 이동은 AeroSpace, “화면 밖 워크스페이스의 그 창으로 점프”는 AltTab이 담당하는 분업이 된다.
그전에 — 맥이 기본으로 주는 것
AltTab을 깔기 전에, macOS가 이미 주는 것부터 짚자. 맥은 앱 중심(app-centric) 철학이라 “창 하나하나”보다 “앱”을 1급 시민으로 다룬다. Windows·리눅스가 작업표시줄에 창을 나열하는 창 중심 철학인 것과 반대다. 그래서 맥은 창 전환을 앱 단위로 주고, 창 단위 도구는 서드파티 몫으로 남겨뒀다 — 누락이 아니라 설계 선택이다.
Cmd + ~(백틱) — 현재 앱의 창들을 순환한다. 같은 앱 창 2~3개만 오가면 되면 이거로 끝이다.- Mission Control(세 손가락 위로 /
F3) — 열린 창을 전부 펼쳐 눈으로 고른다. - App Exposé(세 손가락 아래로) — 현재 앱의 창만 펼친다.
즉 “같은 앱 창 순환”과 “창을 눈으로 훑기”는 네이티브로 된다. 네이티브에 없는 것은 딱 하나 — 모든 앱의 모든 창을 평평한 목록에 놓고 타이핑·썸네일로 콕 집어 점프하는 Windows식 Alt+Tab이다. AltTab이 채우는 건 정확히 이 구멍이다. (참고로 Launchpad·Spotlight는 안 연 앱을 켜는 도구라 이 이야기와 무관하다 — 이미 열린 창들 사이를 오가는 기능이 아니다.)
⚠️ AeroSpace를 켜면 트랙패드 좌우 스와이프(공간 이동)가 AeroSpace 워크스페이스와 어긋난다 — AeroSpace는 기본적으로 macOS 네이티브 Space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. 트랙패드로 화면을 넘기던 감각이 깨진 그 자리를, AltTab의 창 목록이 대신 메우는 셈이다.
설치와 권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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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rew install --cask alt-tab
AltTab은 다른 앱의 창을 들여다보므로 두 가지 권한이 필요하다. 처음 깔면 여기서 막힌다.
- 손쉬운 사용(Accessibility) — 창을 전환·제어하기 위해.
- 화면 기록(Screen Recording) — 창 썸네일을 그리기 위해. 이게 없으면 목록은 떠도 미리보기가 검게 나온다.
이 앱 권한 승인 흐름은 macOS 시스템 설정 — 앱 권한과 같은 맥락이다. 썸네일이 안 보이면 십중팔구 화면 기록 권한이 빠진 것이다.
단축키 충돌 — Cmd+Tab을 살릴까 죽일까
가장 먼저 정할 것은 트리거 키다. 두 갈래다.
Option(⌥)+Tab으로 분리 — macOS 기본Cmd+Tab(앱 전환)은 그대로 두고, 창 전환만 AltTab에 맡긴다. 충돌이 없어 무난한 기본값.Cmd+Tab을 AltTab으로 대체 — 완전히 갈아탄다. Windows식에 익숙하면 편하지만, 기본 앱 전환을 눌러버리므로 손버릇 재조정이 필요하다.
AltTab Pro는 여러 단축키 프로파일을 지원해서, 예를 들어 “1번 단축키는 현재 공간의 창만, 2번은 모든 공간의 창”처럼 나눠 걸 수 있다. 다만 이 분리가 없어도 단축키 하나로 전체 창 전환이면 무료로 충분하다.
손봐 두면 좋은 옵션
- 표시 범위 — 모든 공간/모니터의 창을 보일지, 현재 공간만 보일지. AeroSpace 워크스페이스와 겹치지 않게 취향껏.
- 최소화·숨김 창 포함 여부 — 잃어버린 창을 찾는 용도로 쓸지 결정.
- 앱별 필터 — 특정 앱을 목록에서 제외.
- hold 미리보기 — 트리거 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만 창을 크게 미리보기.
무료로 충분한가 — Pro 이야기
2026년부터 AltTab은 Pro($9.99, 일회성 구매)를 도입했다. 코드는 여전히 오픈소스(GPL)로 공개하되, 편의 기능 일부를 Pro로 돌리는 절충이다.
- 무료 — 썸네일 창 전환, 앱·제목 타이핑 필터, 세 가지 외형 스타일. 창 전환의 핵심은 다 들어있다.
- Pro — 최대 9개 독립 단축키(+커스텀 필터), instant search, 썸네일 자동 크기 등. AltTab을 메인 창 관리 도구로 빡세게 쓰는 사람용이다.
AeroSpace가 공간·방향 이동을 이미 담당한다면 AltTab은 “흩어진 창 찾기” 보조에 가깝고, 이 용도엔 무료로 충분하다 — 단축키도 Option+Tab 하나면 된다. 신규 설치 시 14일 Pro 체험이 붙지만, 지나도 무료 기능은 그대로 남는다.
정리
- 맥은 앱 중심 철학이라 창 단위 전환을 네이티브로 안 준다. 같은 앱 창 순환은
Cmd+~, 시각적 훑기는 Mission Control로 되지만, “전 앱 모든 창을 타이핑·썸네일로 콕 집기“만 비어 있고 AltTab이 그걸 채운다. - AeroSpace의 빈틈(흩어진 특정 창으로 점프, 깨진 트랙패드 공간 스와이프)을 메우는 보완 도구 — 방향 이동은 AeroSpace, 명시적 창 선택은 AltTab.
- 설치는 손쉬운 사용 + 화면 기록 권한이 관문. 썸네일 안 뜨면 화면 기록부터.
- 트리거는 충돌 없는
Option+Tab이 무난한 기본값. - 무료로 충분하다. Pro($9.99)는 9개 단축키 등 파워유저용 — AeroSpace 보조 용도엔 손댈 이유가 약하다.